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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도 안심하는 열손상 모발관리와 고데기 손상복구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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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상 모발관리의 필요성과 임산부의 현실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한창 풍성해질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머리카락이 덜 빠지다가 출산 후에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임신 기간 중에도 생활습관이나 외부 환경, 그리고 열기구 사용 때문에 모발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데기나 드라이기의 뜨거운 열은 모발 내부 단백질 구조를 변형시키고 큐티클 층을 벌어지게 해, 수분과 영양이 빠져나가면서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거칠어지게 만든다. 나는 매일 머리를 정리하면서 ‘이렇게라도 안 하면 부스스해서 외출이 힘들다’는 생각과 ‘하지만 계속 이렇게 열을 주면 머리가 더 망가질 텐데…’라는 불안 사이를 오간다.
열손상 모발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손상 원인을 이해해야 한다. 고데기의 평균 온도는 180도 이상인데, 이는 계란 흰자를 하얗게 만드는 온도와 비슷하다. 모발 속 케라틴 단백질도 비슷한 방식으로 변성된다. 한번 변성된 단백질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손상 예방과 사후 케어가 모두 중요하다. 임산부라면 호르몬 변화로 피부와 두피가 더 민감해질 수 있으니, 기존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데기 손상복구를 위한 단계별 접근
고데기 손상복구는 ‘당장 보이는 윤기 회복’과 ‘장기적인 모발 구조 개선’을 나누어 접근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화학 성분이 강한 시술이나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안전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복구 루틴을 짜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단계는 열기구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하루 두 번 이상 쓰던 고데기를 이틀에 한 번으로 줄이거나, 온도를 150도 이하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손상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단백질과 수분을 동시에 보충하는 것이다. 열에 손상된 모발은 단백질 구조가 무너져 표면이 거칠어지고, 그 틈으로 수분이 빠져나간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는 케라틴, 콜라겐, 실크 아미노산 등이 함유된 트리트먼트를 주 2~3회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단백질만 과하게 주면 오히려 머리가 뻣뻣해질 수 있으니,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알로에베라 같은 보습 성분과 함께 쓰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는 ‘큐티클 봉합’이라고 불리는 표면 보호다. 식물성 오일이나 에스터 오일이 함유된 세럼을 드라이 후에 모발 끝 위주로 발라주면, 얇은 보호막이 형성되어 외부 자극과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임산부인 나로서는 향이 강하지 않고, 피부 흡수 후에도 부담 없는 천연 유래 성분을 고른다.
열손상 헤어케어 루틴의 생활화
열손상 헤어케어는 단순히 트리트먼트를 바르는 것을 넘어 생활습관 전반에 녹아 있어야 효과가 지속된다. 샴푸 단계에서부터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뜨거운 물 대신 미온수를 사용해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은 모발 큐티클을 벌리고, 두피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해 건조를 유발한다. 또, 샴푸 시 모발 전체를 비비기보다 두피 위주로 세정하고, 모발 길이는 거품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면서 세정되도록 한다.
드라이기는 최대한 모발에서 20cm 이상 떨어뜨리고,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만 사용한다. 70% 정도 말린 뒤 자연 건조를 하는 습관은 열 손상을 크게 줄여준다. 만약 스타일링이 꼭 필요하다면, 열보호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열보호제는 실리콘 계열 성분이나 단백질 필름 형성제가 모발 표면을 감싸 열 전도를 늦추고 수분 증발을 방지한다.
나는 임신 중이라 머리에 닿는 모든 제품이 아기에게 영향을 줄까 걱정이 돼서, 무실리콘·무향료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만큼 발림성이나 보호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 스타일링 시간을 줄이고 모발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조율하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안전한 열손상 예방 습관
임신 중에는 모발 관리가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느껴진다. 나는 예전에는 매일 아침 고데기와 드라이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머리가 찰랑거려야 하루가 시작된다’고 생각했지만, 임신 후에는 이런 습관이 아기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불안해졌다. 그래서 열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깔끔하게 머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첫 번째는 스타일링 기구의 선택이다. 시중에는 세라믹, 티타늄, 투르말린 등 다양한 열판 소재가 있다. 그중에서도 세라믹 코팅 제품은 열이 고르게 분산되고 순간 과열이 적어 모발 손상을 줄여준다. 나는 온도 조절이 세밀하게 가능한 제품을 사용해, 예전에는 180도 이상 쓰던 것을 130~150도로 낮췄다. 이 온도에서도 웨이브나 볼륨은 충분히 가능했다.
두 번째는 스타일링 전 ‘열 차단 레이어’ 만들기다. 시중 열보호제 중 일부는 임산부에게 불필요한 향료나 방부제가 들어 있을 수 있어, 나는 무향·저자극 제품을 골랐다. 사용 시에는 모발 전체에 고르게 분사하되, 특히 귀 밑에서 끝 부분까지 집중적으로 도포한다. 이렇게 하면 고데기 열이 바로 단백질 층에 닿지 않고 보호막을 거쳐 전달되기 때문에, 손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세 번째는 ‘자연 스타일링’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머리를 감은 후 반쯤 마른 상태에서 부드러운 집게핀이나 벨크로 롤을 이용해 고정해 두면, 다음 날 아침에는 열기구 없이도 웨이브나 볼륨이 살아난다. 이런 방식은 열손상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매일 아침 시간과 체력을 절약해준다.
마지막으로, 나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열기구 휴식일’을 만든다. 그날은 머리를 묶거나 머리띠,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스타일링한다. 이런 날들이 쌓이면 모발이 숨을 쉴 시간이 확보되고, 장기적으로 머리카락의 탄력과 윤기가 조금씩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임신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맞춰, 조금 느리더라도 안전하고 꾸준한 관리가 결국 가장 큰 효과를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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