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안녕하세요. 출산을 앞두고 언니의 산후 탈모를 보며 미리미리 대비하고 있는 예비 엄마입니다. 제가 마케터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은 제 고민의 일부였던 두피 타입 자가 진단법부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미녹시딜의 냄새 문제까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알찬 정보를 공유해 드리려고 해요. 건강한 머리카락은 건강한 두피에서 시작된다고 하니, 우리 같이 똑똑하게 관리해 봐요.

내 두피는 지성일까, 건성일까? 간단한 테스트로 알아보는 법

두피는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타입을 가지고 있어요. 크게 정상, 지성, 건성, 그리고 복합성 두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네 가지 타입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져요. 혹시 내가 어떤 타입인지 몰라 아무 샴푸나 쓰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간단한 테스트로 내 두피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1. 정상 두피: 맑은 우윳빛 또는 청백색을 띠며,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잘 맞아 촉촉한 상태예요. 가려움, 비듬, 염증 등의 문제가 거의 없어 가장 이상적인 타입이라고 할 수 있죠.

AD

2. 지성 두피: 피지 분비가 과도하여 두피가 쉽게 번들거리고, 모공이 피지와 각질로 막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머리를 감아도 금방 기름지고 냄새가 날 수 있으며, 기름진 비듬이나 염증성 뾰루지가 자주 발생하죠. 이런 두피는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지 분비가 더욱 왕성해질 수 있답니다.

3. 건성 두피: 두피의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해서 건조하고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각질층이 들떠서 어깨에 떨어지는 하얗고 작은 비듬이 생기기 쉽고, 샴푸 후에는 두피가 심하게 가렵고 당기기도 하죠. 잦은 염색이나 파마, 뜨거운 드라이기 바람 등이 두피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요.

4. 복합성 두피: 이마, 정수리 등 T존 부위는 기름지지만, 옆머리나 뒷머리인 U존은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는 등 두 가지 이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이에요.

AD

두피 테스트 방법: 샴푸 후 8시간이 지난 시점에 두피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만져보세요. 손가락에 기름기가 느껴진다면 지성,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고 당기는 느낌이라면 건성, 부분적으로 기름지거나 건조하다면 복합성일 가능성이 높아요. 가장 정확한 건 두피 측정기를 사용하는 거지만, 간단한 자가 진단만으로도 내게 맞는 관리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지성 두피와 건성 두피, 맞춤형 관리법은?

두피 타입을 정확히 알았다면, 이제 그에 맞는 맞춤형 관리가 필요해요. 잘못된 관리는 오히려 두피를 망치고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거든요.

지성 두피를 위한 관리법: 과도한 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저녁에 머리를 감아 하루 동안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이 없애주세요. 지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하면 피지 조절에 도움이 돼요. 티트리나 녹차,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특히 효과적이죠. 또한, 샴푸 후에는 두피 속까지 찬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주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막아주어야 해요.

건성 두피를 위한 관리법: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보습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에요. 건성 두피용 보습 샴푸를 사용하고, 샴푸 후에는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세요. 뜨거운 물이나 드라이기 바람은 두피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피하고, 1~2일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적당할 수 있어요.

미녹시딜, 효과는 좋지만 냄새가 걱정이라면?

많은 분들이 탈모 치료제로 미녹시딜을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효과는 좋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사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민감해진 임산부의 후각에는 더욱 자극적일 수 있죠. 미녹시딜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프로필렌글리콜이 알코올 냄새와 기름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이 냄새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몇 가지 팁을 참고해 보세요.

1. 저녁 샴푸 후 사용하기: 밤에 샴푸를 한 후 두피를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미녹시딜을 사용하고, 아침에 샴푸를 해서 냄새를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저녁 샴푸는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해 두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2. 소량씩 나누어 바르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면 흘러내리고 냄새도 강해질 수 있어요. 스포이드나 스프레이를 이용해 탈모 부위에만 소량씩 나누어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죠.

3. 두피 전용 토닉이나 향기 좋은 제품 활용하기: 미녹시딜이 완전히 마른 후에 두피 토닉을 뿌려주거나, 향이 좋은 헤어 에센스를 모발 끝에 발라주면 냄새를 가려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두피에 직접 바르는 것은 미녹시딜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모발에만 사용해 주세요.

같이 읽기 좋은 글

• 임신 중 두피가 너무 예민해요

• 혹시 나도? 모발이 얇아지는 진짜 이유

• 출산 후 반드시 알아야 할 탈모 극복법

• 두피열, 탈모의 위험 신호인가요?

• 두피부터 시작하는 안티에이징

• 두피 뾰루지, 왜 자꾸 생길까?

• 임신 중 안전한 염색/펌 가이드

• 바뀐 물 때문에 두피가 가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