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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산을 앞두고 언니의 산후 탈모를 보며 미리 대비하시는 마음이 참 현명하신 것 같아요. 탈모는 종류가 다양하고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과는 다른 형태로 탈모를 겪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궁금해하시는 옆머리 빠짐과 여성탈모 단계에 대해 제가 알아본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옆머리 빠짐: 흔치 않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탈모 신호

일반적으로 여성 탈모는 정수리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드는 경우가 가장 흔해요. 하지만 남성에게 흔한 M자형 탈모처럼 옆머리나 앞머리가 빠지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어요. 옆머리 빠짐은 몇 가지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다음 두 가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첫째, 견인성 탈모예요. 머리를 꽉 묶는 습관이 있다면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포니테일, 땋은 머리, 붙임머리 등 두피에 지속적으로 물리적인 압력을 가하는 헤어스타일은 모근에 무리를 주어 모발이 빠지게 만들거든요. 특히 임산부의 경우, 평소보다 두피가 예민해져 있어 이런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할 수 있어요.

둘째, 원형 탈모의 한 형태일 수도 있어요. 원형 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두피의 어느 부위든 경계가 뚜렷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에요. 만약 옆머리에 둥근 형태로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진다면 원형 탈모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보셔야 해요.

이 외에도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영양 결핍 등 다양한 원인이 탈모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탈모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중요해요.

여성형 탈모의 단계: 루드비히 분류법(Ludwig Scale)

남성 탈모가 노우드-해밀턴 분류법으로 진행 단계를 나누는 것처럼, 여성형 탈모는 루드비히 분류법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요. 이 분류법은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가르마 부위가 점차 넓어지는 여성 탈모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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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가르마 선이 약간 넓어지는 시기입니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 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하고, 두피가 살짝 비쳐 보이지만 머리를 묶으면 잘 보이지 않아서 인지하기 어려운 초기 단계예요.

• 2단계: 가르마 선이 확연히 넓어지는 시기입니다. 모발이 전체적으로 가늘어지면서 정수리 부위의 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가르마를 넓게 타면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일 수 있는 단계로, 이때부터 탈모임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 3단계: 정수리 전체의 탈모가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대부분 소실되어 두피가 넓게 드러나요. 남성처럼 완전히 머리가 벗겨지기보다는 모발이 매우 가늘어져 두피가 투명하게 비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의 여성 탈모는 1단계나 2단계에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어요. 3단계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갱년기성 탈모와 같이 호르몬 변화가 심한 경우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 달리 약물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 제한적이므로 미녹시딜을 주로 사용해요.

두피 관리와 탈모 예방의 중요성

어떤 형태의 탈모든, 건강한 두피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임신 중 두피 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올바른 샴푸 습관을 들이고, 머리를 감을 때 두피 마사지를 해 혈액 순환을 돕고, 지성두피나 건성두피 등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또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영양 불균형은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니 꼭 관리해 주어야 해요. 출산 후에는 산후 탈모가 찾아올 수 있으니, 미리미리 두피 건강을 잘 챙겨 두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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